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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동자들 정리해고 철회투쟁 승리 -   (Homepage) 2011-11-15 10: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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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지도위원·사수대 내려와 조합원들 얼싸안고 눈물 흘려

2011년 우리 사회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투쟁이 10일 승리로 귀결됐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이날 오후 3시20분 경 고공농성을 풀고 크레인에서 내려와 조선소 땅을 밟았다. 그가 지난 1월6일 새벽 혹한의 추위를 뚫고 홀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지브크레인에 오른 지 309일 만이다.

김진숙 지도위원과 함께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던 3명의 사수대 조합원들도 함께 내려왔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 1,000여 명이 크레인 아래 모여 기다리다가 김 지도위원을 환영했다.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은 김진숙 지도위원을 얼싸안고 눈물을 쏟았다. 김 지도위원도 눈물을 흘리며 조합원들을 다독였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일단 병원으로 이동해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는다.

크레인 중간층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을 지키던 사수대 박성호 정투위 공동대표, 박영제 조합원,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도 지도위원과 함께 땅을 밟았다. 이들은 지난 6월27일 행정대집행 당시 크레인에 올라 오늘까지 김진숙 지도위원과 함께 농성을 이어왔다.

크레인에서 내려오자마자 이들은 한진중 정문 앞에서 간담회를 가진 후 부산 동아대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위원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미 발부된 상태이기에 김 위원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곧바로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는 10일 오후 4시 정문 앞에 집결해 집회를 열고, 이어 오후 5시 사측과 조인식을 갖는다.

한진중공업 노사문제 타결은 사실 어제(9일)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4시 경 조합원 설명회 도중 경찰병력이 공장에 들어와 85호 크레인을 에워싸는 바람에 조합원들이 달려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총회가 무산됐고 하루 뒤로 미뤄졌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정리해고자 94명을 합의한 날로부터 1년 내에 재취업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를 도출했다. 지회는 조합원들은 10일 오후 2시40분 경 총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고 만장일치로 이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양측은 94명 정리해고자에 대해 합의서를 체결한 날로부터 1년 이내 재취업시키되, 해고일 이전 근속연수에 따른 제반 근로조건을 인정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단, 재취업 후 퇴직시 근속기간 가산점은 재취업일로부터 개시키로 했다.

또 94명 정리해고자에 대해 1인당 생계비 2,000만원을 지급하되, 합의서를 체결한 날로부터 10일 이내 1,000만원을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3회(2012년 3월, 7월, 11월)에 걸쳐 분할 지급한다.

위 합의사항은 정리해고자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청구소송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사건을 취하한 사람에게 적용한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합의서를 통해 형사 고소·고발, 진정사건은 쌍방 모두 취하하고, 지부와 지회 및 개인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가압류 포함)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합의서 효력은 85호 크레인 농성자 4명 전원이 퇴거한 날로부터 발생한다. 이상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에 한진중공업 이재용 사장, 금속노조 박상철 위원장과 한진중공업지회 차해도 지회장 등 노사 양측이 서명했다.

합의서에 담긴 내용 외에 노사는 △희망버스 관계자에 대한 형사고발 취하 △개인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취하 △1월 11일 및 6월 27일 퇴거 및 출입금지 등 가처분 결정에 대한 간접 강제신청 취하 등도 별도회의록에 담아 합의했다.

한진중공업지회는 10일 오전 정투위에서 이미 의결된 사항을 다시 찬반투표를 거칠 필요는 없겠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의 투표과정을 거치지 않고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조합원들은 이번 합의안이 100%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더 이상 자신들이 행사할 수 있는 선택권이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진숙 지도위원과 사수대가 1년 가까이 고통스러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도 합의안을 수용하는 배경이 됐다는 분위기다.

한편 김진숙 지도위원은 9일 사태 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만감이 교차한다. 제 작은 시위로 말미암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동지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무차별적 정리해고 풍토가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병원에 가서 종합진단을 받아봐야 알겠고,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서 10개월 넘게 버텼기 때문에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한 김 지도위원은 “기침이 계속 나와 지난 여름부터 동료가 한의원에게서 지어온 한약을 먹고 있지만 멈추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한진중공업 사측이 생산직 노동자 400명을 일방적으로 정리해고한 후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완강한 투쟁을 벌여왔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십 수 차례 부산으로 달려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벌였으며, 연대하는 노동자와 시민들도 다섯 차례 희망버스를 통해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0일 논평을 내고 “오늘 합의는 투쟁과 연대, 희망의 승리로 기록돼야 한다”면서 사측은 성실하게 합의를 이행하고 조합원들 복귀 후에도 문제가 없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308일을 사투해 온 김진숙 지도위원, 한진중공업 조합원 및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들, 희망버스로 함께 해준 각계 시민들, 진보정당 등 야당 국회의원들이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고 전하고 “이제 남은 것은 김진숙 지도위원과 크레인 농성자들 건강을 우선 살펴야 하고, 투쟁 과정에서 상처 입은 이들을 서로 치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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